KT(030200)가 새로운 통신 위성을 발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1~2년 안에 새 통신위성을 개발해 무궁화 3호의 궤도에 쏘아 올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홍콩회사에 무궁화 3호가 매각된 뒤 해당 위성 궤도를 뺏기지 않고 한국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으로 풀이된다.

2011년 KT 자회사인 KT샛은 무궁화 3호를 홍콩 회사에 불법으로 팔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2월 KT에 이와 관련해 “무궁화 3호의 소유권을 되찾아오라”는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현재 무궁화 3호의 재매각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위성을 사간 홍콩 ABS(Asia Broadcasting Satellite)가 높은 가격을 불렀다. KT는 국제 중재를 통한 회수 방안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받은 만큼 궤도를 되찾아 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