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316140)계열 우리F&I 매각 협상이 마무리됐다. 우리금융과 대신증권(003540)은 7일 우리F&I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일 “우리 F&I에 대한 매각 조건 협상이 마무리돼 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우리 F&I를 대신증권에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F&I는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매각하는 업무를 하는 회사다. 우리금융은 작년 12월 대신증권을 우리F&I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가격 협상을 벌여 왔다.

최종 매각 가격은 당초 제안했던 입찰가격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본입찰에서 자본금이 700억원 수준인 우리 F&I 인수에 4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열린 대신증권 주주총회에서는 노조가 우리 F&I 인수입찰과 관련해 고가인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오는 7일 우리 F&I 인수안건을 이사회에서 승인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완료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와 매각 조건을 놓고 아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