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자동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3년간 르노삼성자동차의 중장기 목표를 발표하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6년 국내·외서 20만대를 팔아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13만1010대)보다 70%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앞으로 3년간 르노삼성의 비전으로 한국 판매 3위, 품질 1위, 르노-닛산그룹 내 최고 효율성 달성 등을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2016년 국내 3위를 목표로 올 하반기 'SM5 디젤' 모델을 내놓고 연내 모든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키로 했다. 또 2016년에는 SM5와 'QM5'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품질만족도 1위를 목표로 제품 경쟁력을 개선 해 나갈 계획이다.

곤 회장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전략 계획인 '르노 드라이브 더 체인지'를 이끌어 갈 르노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앞으로 3년은 르노삼성의 비즈니스 성패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며 "3가지 비전을 2016년까지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곤 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를 아시아 시장의 거점 지역으로 삼아 르노-닛산그룹 내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SM5' 'QM5' 후속 모델 개발 작업을 맡고 있다. 세단형 전기자동차(EV) 'SM Z.E.'의 수출 기지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부산공장은 오는 8월부터 북미 지역으로 수출할 신형 '로그'(닛산자동차) 후속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3조3000억원, 영업이익 445억원, 당기 순이익 170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 실적은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4.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