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가 홍콩계 사모펀드인 링스 아비트리지 리미티드(LAL, Lynx Arbitrage Limited)에 SC저축은행을 팔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반면 SC캐피탈을 LAL에 매각하는 작업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LAL의 저축은행 대주주적격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SC저축은행 매각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SC금융지주는 올해초 SC저축은행의 매각을 위해 금융당국에 LAL의 대주주적격성 승인 가능성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모펀드의 지배구조와 자금 출처가 보다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신기능이 있는 저축은행의 인가는 매우 엄격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LAL의 경우 이같은 요건에 다소 미달했다고 판단했다"며 "외국계 사모펀드라도 추후 자금조달 방식이나 지배구조 등이 명확히 규명된다면 인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SC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LAL을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었다.
SC금융지주 관계자는 "같은 시기 매각을 추진했던 SC캐피탈의 매각 작업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C금융은 지난해 8월 주력 사업인 은행업에 더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두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