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작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다소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에 비해 줄었다.
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개별·별도보고서를 제출한 919개 업체의 작년 영업이익은 5조675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22%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조1421억원으로 17.5% 줄었다.
매출액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매출액순이익률도 2.85%로 0.76%포인트 줄었다. 작년에 1000원어치를 팔아 36원을 남겼다면, 올해는 28원밖에 남기지 못한 셈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5.14%로 0.67%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은 110조3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5%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실속 없는 성장이었다. 통신방송서비스, IT(정보기술) 소프트웨어, IT 하드웨어 등 IT업체들과 건설·유통 등 일부 서비스업체들의 순이익이 줄어든 까닭이다. 오락문화·금융 업종에서만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소속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량기업부(228개)에 소속된 업체들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6064억원 줄었고, 벤처기업부(275개) 소속 업체들 역시 순이익이 1172억원 감소했다. 중견기업부(400개) 소속 업체들의 영업이익만 557억원 늘어났다. 919개 업체 중 70.3%(646개)는 흑자를, 29.70%(273개)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 성적표는 개별 재무제표에 비해 양호했다. 연결보고서를 제출한 629개 업체의 작년 영업이익은 5조9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늘었고, 순이익은 3조1451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매출액은 118조666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