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의 책임준비금 적립과 관련된 부적절한 회계처리 정황을 포착하고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일부터 삼성생명에 검사역을 파견하고 특별검사를 시작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일부 상품에 대한 책임준비금 적립 현황이다. 보험사는 고객에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최저보증이율에 맞춰 책임준비금을 적립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회계상 부적절한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보증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에 얼마의 이율을 붙여 보험금으로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뜻한다.

금감원은 상시 검사 과정에서 관련된 이상 징후를 발견해 현장검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자산 193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1위의 생명보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