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 해보다 17% 가량 늘어난 15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수주목표액도 전년보다 69% 높인 22조원으로 정했다. 불황이지만 삼성물산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와 라빅2 민자발전, 카타르 도하 메트로,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 등 대규모 해외사업들을 올해부터 본격 착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삼성물산은 해외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사업 수주 비중을 전체의 85%(18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토목·건축·플랜트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물산이 철로 건설을 위해 장비를 옮기고 있다.

부문별로 플랜트는 발전플랜트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원자력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시설, 신재생에너지 발전플랜트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초고층 빌딩 건설의 강점을 활용해 잠재적 고객에게 먼저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토목분야에서는 지하고속도로, 지하철, 고속철도, 장대교량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출 시장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중동·동남아를 중심으로 몽골, 홍콩, 모로코, 호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는 북아프리카 알제리를 비롯해 영국 등 선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실제로 올해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복합화력발전 플랜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영국의 민관협력 사업인 '머시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도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혁신과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과 가격, 공사기간과 같은 기본을 중시해 고객과 차별화된 신뢰관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총 125억달러(약 13조2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면서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