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모바일 쇼퍼 ‘엄지족’ 잡기에 나섰다. 증가하는 모바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롯데백화점 패밀리 블랙위크'는 24일부터 5일간 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모바일 고객에겐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의 ‘롯데백화점 패밀리 블랙위크’를 진행하며 모바일 구매 고객은 추가 혜택을 준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조사 결과 엘롯데의 모바일 고객은 1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구매 고객 중 모바일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월 10%에서 올해 같은 기간 35%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엄지족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대대적인 할인행사에서 모바일 고객에게는 행사 가격에 무료배송 등 기본 할인, 추가 할인까지 더했다.

롯데백화점 패밀리 블랙위크는 24일부터 5일간 봄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다. 아웃도어, 영패션, 화장품 등 총 3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선보인다.

기본적인 할인 혜택 폭도 늘렸다. 기존 최대 10%였던 할인 쿠폰은 15%까지 늘어났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했던 무료배송은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으로 확대했다. KB카드로 결제하면 7% 청구 할인도 이뤄진다.

모바일 고객에겐 추가적인 할인이 더 들어간다. 모바일 고객에 한해 10만원이나 20만원 이상 구매할 때 각각 엘포인트 5000원, 1만원을 준다. 신한 앱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5% 청구 할인을 추가로 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빠르고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어 엄지족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