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까지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15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 추세대로면 올해 플랜트 수주목표인 70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작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155억달러에 이른다. SK건설이 1월에 9억달러 규모의 이집트 카본 홀딩스 에틸렌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월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이 6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산업부는 “개발도상국 발전시장의 성장, 중동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증가 등 긍정적인 요소가 크다”며 “해외플랜트 수주목표 70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해외 플랜트 수주를 위한 정부 지원을 계속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오는 21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플랜트 CEO 포럼’을 개최한다. 김재홍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플랜트산업협회,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 해외 플랜트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다.

이날 포럼에서 김재홍 차관은 “중소기업에 해외플랜트 수주 타당성조사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을 계속 이어가고, 아프리카, 이라크 등 주요 권역별 발주처를 초청해 한국 플랜트 기업과 연결해주는 행사도 연중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 기자재업체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과 플랜트 인력 양성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수출입은행은 전체 금융의 34%인 26조원을 플랜트금융 등에 공급할 예정이고, 무역보험공사도 플랜트 금융 공급을 작년보다 30.7% 증가한 20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