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20일 “한국 경제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거나 물가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오른다면 한국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연 2.75% 수준으로 한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는 당초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원화 약세(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성장률과 물가가 더 많이 오르면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한 분기 빨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또 “하반기 한국은 가파른 소비자물가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2월 한국 소비자물가는 1.0% 수준이지만, 고용 증가와 노사비용·부동산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물가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 정부가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공공요금을 인상하려고 하는 움직임과 국제 곡물가·에너지가격 상승 가능성도 한국의 물가상승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