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19일(현지시각) 2% 넘게 하락하며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 완화 규모를 추가 축소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08% 하락한 온스당 1330.70달러에 거래됐다. 5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01% 내린 20.64달러로 거래됐다.

이날 18~1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됐다. FRB는 예상대로 자산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해 이달부터 550억달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저금리 기조는 현행대로 유지하지만, 선제안내를 바꿔 실업률을 금리 인상의 목표로 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이 예상대로 진행되자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부상했다. 취임 이후 첫 FOMC를 주재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재닛 옐런 FRB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묻는 말에 "양적 완화가 종료되고 6개월쯤 지나고 나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펜션파트너스의 찰리 빌레오 연구원은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며 "금리 상승은 금값에 부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 유가가 이날 혼조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소폭 진정됐지만, 미국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만기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0.59% 오른 배럴당 100.2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은 0.85% 내린 배럴당 105.8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두배 넘게 많은 6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원유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WTI 선물 만기일이었던 이날, 만기를 앞두고 매수 물량이 늘어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소폭 진정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 반도 합병 조약에 공식 서명했다.

이날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3월 인도물 옥수수 가격은 0.31% 오른 부셸당 4.87달러에 거래됐다. 밀 가격은 3.36% 오른 부셸당 7.1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