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2020년까지 의료기기 7대 강국 도약"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은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고령화 추세 심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산업적 측면의 성장성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을 목표로 고급 기술력 확보와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중점을 둔 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모바일 중증질환 진단기기와 휴대용 뇌출혈 진단 영상기기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거나 국민 체감효과가 큰 분야의 R&D (연구개발)를 집중 지원하고, 전 과정에 병원을 참여시켜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료기기 허가와 평가 등의 절차도 간소화해 시장 진출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판매업체간 불공정 불투명한 거래관행을 근절해 품질 중심의 경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 임상시험 비용 지원, 해외 인증 관련 컨설팅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의료기기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확대하는 등 전문 인력도 집중 양성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밝혔던 기술창업 활성화의 세부 추진방안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최근 벤처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를 이끌어 낼 질 좋은 창업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밴처캐피털 등 민간전문가가 발굴한 유망 기술창업 기업에 대해 정부가 매칭으로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벤처기업들이 예비창업 단계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할 때까지 단계별 맞춤형으로 투자, 멘토링, 교육 등 전문적인 창업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또 “창업보육센터의 성과 역량 평가를 강화하고, 프랜차이즈형 창업보육센터 모델을 도입해 창업보육센터를 전문화, 대형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