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18일 코스피지수가 1940을 넘었다. 우크라이나 등 대외적인 불안 요소는 아직 남아 있지만, 한국 증시가 그 동안 하락폭이 컸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인지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8포인트(0.66%) 오른 1940.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 오른 1941.12에 장을 열었고, 한 때 1946.14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은 2018억원 순매수했다. 투신(운용사)가 821억원, 보험사가 352억원, 연기금이 346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1471억원 순매도해 7일(거래일 기준)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80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458억원 순유입됐다.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했지만, 전날 유럽과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제재 조치 수위가 예상보다 낮았고, 불확실한 변수가 해소됐다는 것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중국 문제로 지난 14일 코스피지수가 1919까지 내렸는데, 증시 하락으로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하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자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NAVER는 2.25%, 한국전력은 2.04%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도시바, 샌디스크의 소송 제기 영향으로 3일째 하락했다. 삼성생명(032830)도 약세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종, 종이·목재업종, 음식료품업종, 의약품업종 등이 1% 넘게 올랐다. 비금속광물업종, 은행업종, 보험업종 등은 하락했다.
의료정밀업종은 4.12% 올랐는데,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디아이(003160)가 6.12%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가수 싸이 테마주로 엮인 디아이는, 싸이가 4월에 신곡을 들고 복귀한다는 소식에 올랐다. 역시 싸이 테마주 중 하나인 이스타코(01502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