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14일 그룹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와 공동으로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를 운영 중인 서울레이크사이드의 지분 100%를 3500억원에 인수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지분 비율은 8대2다.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은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36홀 등 총 54홀짜리 대형 골프장이다. 한때 회원권 시세가 13억원을 넘고 서울에서 가까워 수도권에서 최고 인기 골프장 중 하나로 꼽혀왔다.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은 2007년 당시 창업주 자녀들 간의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이후 교원공제회가 주도한 '마르스제2호 사모펀드'가 2007년 3월 레이크사이드CC 지분(47.5%)을 2820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삼성물산은 레이크사이드CC를 인수한 뒤 골프장 운영과 동시에 레이크사이드CC가 보유한 유휴용지(약 26만㎡)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에버랜드가 레이크사이드CC 주변 부동산을 갖고 있어 에버랜드 확장을 염두에 두고 인수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에버랜드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인 레이크사이드CC 골프장 유휴용지를 에버랜드와 연계해 개발하면 초대형 테마파크를 만들 수 있다. 삼성물산 측은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통해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확보하고 해외 레저 시설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