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이달 31일로 예정된 2차 미국 특허 소송전에서 표준특허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특허 전문블로그 '포스페이턴츠(Foss patents)'가 8일 전했다.

조선일보DB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의 필수표준특허(SEP) 3건을 소송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문건을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이와 관련된 맞소송(counterclaim)을 철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 표준특허 3건과 상용특허 2건 등 총 5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냈다. 표준특허가 소송 범위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전자는 상용특허 2건만을 놓고 애플과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포스 페이턴트 운영자인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언 뮬러(Muller)는 "삼성전자가 어떤 이유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정이라고 본다"며 "삼성은 이미 앞선 소송에서 표준특허로 애플을 압도했고, 앞으로 소송에서 비표준특허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표준특허 소송을 통해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애플 제품의 수입금지 결정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런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실제로 수입금지로 이어지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