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벤처기업을 조기에 양성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세계 3위 규모인 중국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6일 열린 창조경제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벤처기업의 가시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거대한 중국 콘텐츠 시장에 국내 기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런 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확정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사업은 성공한 벤처인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창업 초기벤처) 발굴부터 제품 생산까지 6개월간 집중해서 마치도록 지원하는 창업교육·컨설팅 전문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미국의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캐나다를 포함해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선 구글, 코카콜라, 나이키 등 글로벌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20개 엑셀러레이터만 운영되는 등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예비창업가들에게 벤처기업에서 최대 2년간 근무하며 현장경험을 쌓는 것을 지원하는 청년인재 성공적인 창업 촉진 방안과 청년창업가에게 입영을 2년 연기해주는 군미필 청년창업가 경영 연속성 지원 방안 등 이미 2개의 벤처·창업 핵심 개선 사업을 내놨다.

정부는 또 연간 129조원 규모의 중국 콘텐츠 시장에 한국 기업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콘텐츠 시장에서 세계 3위, 국내 콘텐츠 수출 2위 시장이지만 아직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유통구조가 불투명하는 등 국내 기업 진출에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콘텐츠 종합 포털과 온라인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중국 시장 동향을 전달하고 현지공관과 진출 기관 자문과 저작권 문제 발생시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구제조치를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