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가요계 3대 기획사라 불리기 민망한 수준에 이르렀다. 매출은 SM엔터테인먼트의 32분의 1 수준이고 음반 시장 점유율, 디지털 종합 순위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JYP는 SM,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국 대중가요를 이끌어온 대형 기획사다. 지오디(god)를 국민 가수로 키워냈고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miss A) 등 인기 가수들이 소속돼있다.
JYP의 가요음반 시장 점유율은 더 이상 10위안에 들지 않았다. 가온차트 기준 2012년 시장 점유율은 SM이 30.3%로 1위, YG는 14.9%로 2위를 차지했다. 가온차트는 한국 대중음악 공인 차트다.
같은기간 디지털 종합 순위에서도 JYP는 10위안에 들지 않았다. 스트리밍, 다운로드, 배경음악(BGM) 판매량, 모바일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YG가 전체 판매량의 17.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SM은 4.3%로 6위를 했다.
JYP 매출은 다른 두 기업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지난해 3분기 기준 JYP 매출은 25억2880만원이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M 매출은 820억637만원으로 JYP보다 32배 이상 많다. 같은기간 YG 매출도 296억8288만원을 기록해 JYP보다 약 12배 많다. 2012년 한해동안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SM과 YG는 각각 JYP보다 16배, 7배 이상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JYP는 영업 손실도 컸다. SM과 YG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고 있는 것과 달리 JYP는 영업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JYP 영업 손실은 약 13억6138만원이었다. 2011년 이후 영업 손실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비교에서도 JYP는 SM, YG와 큰 차이를 보였다. 5일 오후 3시 기준 JYP 시가총액은 1756억원으로 코스닥 순위 169위다. 반면 같은 시각 SM 시가총액은 9900억원(코스닥 12위), YG는 6324억원(코스닥 29위)를 기록했다.
올해 지오디가 컴백하는 것도 JYP에 호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엔 지오디가 3~4월 중 컴백한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그러나 지오디는 더 이상 JYP소속이 아니고 컴백 앨범도 JYP에서 내지 않을 계획이다. 지오디가 4월에 컴백하면 같은 기간 컴백하는 JYP 소속 2PM과 맞붙게 된다.
JYP는 콘서트 사업 강화 등 실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JYP는 올해 콘서트팀을 신설하고 자체적으로 콘서트를 기획·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CJ E&M이 콘서트 사업을 대행해왔다.
SM과 YG가 유명 배우를 포섭하며 분야를 넓혀가는 것과 달리 JYP는 음악적으로 더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JYP 관계자는 "콘서트팀 신설로 수익모델이 공격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아시아 투어 등을 직접 진행해 수익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