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자동차 부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작년 7월 인천 청라지구에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열었다.

LG전자는 2000년대 말 스마트폰으로의 대전환기를 놓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의 레노버와 물량공세를 펼치는 화웨이에 밀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도 5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가 꺼내 든 미래 사업 전략은 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이다. LG전자는 작년 스마트카와 전기차를 차세대 신수종사업으로 정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자동차의 스마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니 이에 맞춰 전자부품 분야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LG전자는 작년 7월 VC(자동차 부품)사업본부를 별도 사업부로 신설하고 인천 청라지구에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 자동차 부품 연구, 설계, 시험 등을 담당하는 부서를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VC사업본부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차량 부품,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품, 자동차 모터 등 각종 차량용 부품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업체에 제공한다. 또 전기차 급속충전 시스템을 생산하는 LG CNS,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등 자동차 전장부품을 만드는 LG이노텍과도 협력해 완성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용 부품을 만드는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자동차 부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작년 7월 인천 청라지구에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열었다.

VC사업본부가 생긴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9월 세계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GM(제너럴 모터스)이 선정하는 아시아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평가에서 최우수 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GM은 LG전자가 공급하는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품질에 대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27일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전기차 부품·소재 관련 기술전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기존 사업인 모바일과 TV 분야에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A와 관련된 기술을 선점하고 있다. 미국의 특허분석기관 테크IPM은 지난 1월말까지 미국과 유럽 특허청에 등록된 LTE 표준필수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특허점유율이 23%로 삼성전자·퀄컴·노키아 등을 크게 앞섰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