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원장이 있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당을 새로 만들어 통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명 '안철수 테마주'들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서울시창 출마 의사를 밝혔던 정몽준의원 관련 테마주는 하락했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3일 주식시장에서 써니전자(004770)와 다믈멀티미디어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4485원, 5620원을 기록했다. 안랩은 전날보다 8% 넘게 올랐고, 링네트(042500), 솔고바이오등도 4~5% 가량 상승했다.
지난 2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과 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자산을 만들어가는 데서 출발한다"며 "약속의 실천으로 거짓정치를 폐쇄하고 새 정치를 위해 양측 합쳐 신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5대 5 지분으로 참여해 창당 준비단을 만든다. 토대가 마련되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절차를 밟아 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양측은 3월 말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몽준 테마주는 안철수 테마주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박원순 현 시장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정몽준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날 소폭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이 2대 주주로 있는 코엔텍은 전날보다 13% 넘게 내린 3345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통신도 이날 13% 이상 하락한 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여론조사결과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의원과 박 시장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정 의원의 지지율은 44.9%, 박 시장의 지지율은 47.7%로 박 시장이 2.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모헨즈(006920)는 야권의 신당창당 소식에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모헨즈는 대표이사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며 박원순 테마주로 묶인 바 있다.
이 외에도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이번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마감했다. 손오공(066910)회장이 남경필 의원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성남 국제게임페스티벌에서 이사장직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날 손오공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남 의원과 파라텍(033540)회장이 엄홍길휴먼재단에서 상임부회장으로 같이 활동 중이라는 소식에 파라텍은 전날보다 3% 넘게 올랐다. 남 의원이 기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경인일보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비츠로시스(054220)도 5%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