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1일 집단 휴진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의협은 이날 찬성 76.69%, 반대 23.28%로 찬성안을 가결시켰다. 이주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찬반투표를 거쳐 10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최종 결정했다. 실제 이행되면 전국 의사들이 전면휴진에 들어가는 것은 의약분업 반대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의사협회는 1일 서울 이촌동 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 여부에 대한 전 회원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의 76.69%(3만7472명)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3.28%(1만1375명)이었다.

이번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해 최종 투표율 69.88%로 마감했다. 전체 회원 9만710명 가운데 연락이 되는 연락이 가능한 6만9923명이 유권자였으며, 4만886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등록된 전체 의사 9만710명 가운데 53.87%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