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라 고액전세자 중 어느 정도가 매매로 갈아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은 보증금 3억원 이하로 제한되고 일반시중 은행의 전세대출에 대한 공적보증 지원도 보증금 4억원(지방 2억원)이상에 대해서는 보증을 중단키로 했다. 고액전세에 대한 지원 축소를 통해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6년에 비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비용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내 집 마련 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6년 수도권에서 3억원 미만의 아파트를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탈 경우 1억9700만원의 추가 매입 비용이 들었다. 2014년에는 95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줄었다.

수도권의 아파트단지

구간별로 살펴보면 3억~4억원 구간은 5억7400만원가량 줄었고, 4억~5억원 구간은 8억원 가까이 줄었다. 이어 5억~6억원 구간은 9억3000만원 정도 갈아타는 비용이 감소했고, 6억원 초과 구간도 10억6500만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으로 봤을 때는 2006년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비용이 2억3600만원이었다면 올해는 1억3000만원 정도로 갈아타는 비용이 1억원 이상 줄어든 셈이다. 그만큼 매매로 갈아탈 수 있는 환경이 보다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도 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매매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ㆍ3 후속조치에 따라 2조원(1만5000가구) 범위 내에서 공유형 모기지가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지원은 시범사업과 마찬가지로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가 대상이며 85㎡ 이하, 6억원 이하 아파트, 수도권 및 광역시 아파트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676만4764가구 중 77만9395가구가 3억원 이상의 고액 전세로 분류돼 대출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게 된다"며 "이들 중에 일부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