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 형태로 만들어진 변비약 '장쾌락 시럽'은 달기 때문에 커피 등에 섞어 마실 수 있다.

쌍둥이를 임신한 지 5개월째 접어든 김지은(34)씨는 변비로 고민 중이다. 임신 후 찾아온 지독한 만성 변비로 지난 일주일 동안 변을 보지 못했다. 약이라도 먹고 싶지만, 배 속 아이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돼 쉽게 손을 대지 못했다.

한미약품이 내놓은 '장쾌락 시럽'은 김씨처럼 변비약을 복용하기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장쾌락 시럽에는 우유의 젖당에서 추출한 '락툴로오스'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한미약품은 "락툴로오스는 대변에 들어 있는 수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변비로 고생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변비 환자의 약 70%가 여성이다. 이 가운데 30~40대 여성은 임신·출산 등으로 변비를 앓고 있다. 그런데도 변비약을 복용하기를 꺼리는 이유는 부작용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변비약은 장을 직접 자극하는 성분이 담겨 있어, 장에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자궁의 수축을 촉진해 조산이나 심지어는 유산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변비약을 복용하면 장의 운동 능력이 위축돼 오히려 변비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변비약은 7일 이상 연속해서 복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장쾌락은 장을 직접 자극하지 않아 임신한 여성에게 부작용이 없다"며 "락툴로오스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장에 있는 유익한 균인 '비피더스균'이 증식(增殖)하는 것도 촉진해 장 기능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알약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변비약들과 달리 시럽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약을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소화불량 증세가 거의 없고, 흡수가 빠르다는 것. 한미약품 박철호 마케팅 담당은 "단맛이 강해 커피 등 음료에 시럽 대신 넣어 먹을 수 있다"며 "임신·다이어트 등으로 만성 변비를 앓는 여성은 물론, 영유아들도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장쾌락 시럽은 전국 모든 약국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