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201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시음대 위에 소주가 놓여있다.

2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희석식 소주는 ‘좋은데이(무학)’·‘처음처럼(롯데주류)’·‘참이슬(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는 ‘화요 25도(화요)’가 주류대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소주·위스키 부문 심사를 맡은 이종기 한경대학교 교수는 “국내 소주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며 지속적으로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류대상에서 수상한 소주는 맛이 깔끔하고 숙취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무학의 좋은데이는 지리산 청정지역 내 해발 700m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를 이용한 약알칼리성 소주다.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뤄진 지리산에서 나온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네랄 성분이 다수 포함됐다. 알코올 도수는 16.9%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원료 80%를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꾼 세계 최초의 소주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소주 부문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국내 소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 소주’다. 1998년 10월 출시됐고, 도수를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국내 소주의 저도화를 이끌었다. 현재 참이슬은 월 평균 1억3000만병 정도 팔리고 있다.

증류식 소주 부문 수상작인 화요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감압증류 방식으로 원주를 채취해 부드러운 맛을 내는 술이다. 지하 150m 천연 암반수와 100% 국내산 쌀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