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영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잇따르며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영국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4년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에 대비해서는 1.2유로를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영국 영란은행(BOE)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부터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시기에 금리를 인상, 내년 2분기쯤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영국이 미국과 유럽보다 빨리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셈이다.

지난 2008년 빠르게 하락했던 미 달러화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2012년 말부터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일본 엔화와 호주 달러 등과 함께 시장에서 홀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반전, 파운드화가 달러당 1.8달러 수준까지 전망하는 외신도 나오고 있다.

영국은 주택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도 살아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업률도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재정수지 적자 폭도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영국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른 선진국대비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고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아 유럽 내에서도 독일과 프랑스 대비 차별화된 자금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최근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자금이 유출이 이뤄지는 반면, 영국으로는 안정적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 시장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의 박유나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기록하며 영국으로 자금도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국 통화를 사고(long) 유로화를 파는(short)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상품이나 영국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영국 비중이 높은 유럽 ETF 등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