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 롯데쇼핑센터 개장 테이프 커팅식.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내외(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

롯데쇼핑(023530)이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와 혼이 담긴 기념 화보집을 발간한다. 총 320페이지 분량의 이 화보집에는 1979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유통산업을 이끌어온 롯데쇼핑의 역사가 담겨있다.

화보집에서는 1975년 백화점 등의 건립을 위해 매입했던 소공동 대규모 부지의 모습, 1979년 롯데쇼핑센터(롯데백화점 본점) 개점 당시 테이프 커팅식에 참가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80년 국내 최초로 백화점 최상층부에 배치해 선보였던 식당가 오픈 당시의 신문광고도 볼 수 있다. 이 최초의 시도는 향후 백화점 매장 구성의 기본으로 자리잡았다. 또 1988년 당시 동양 최대규모(3만 6390m²)로 확장 개관한 본점과 세계 최대규모를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오른 잠실점 초대형 샹들리에(높이 11.7m, 폭 6.6m) 및 광복점 실내 음악분수(높이 21m, 수조 폭 16m)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1992년 다이애나비 영국물산전을 찾은 다이애나비. 왼쪽은 강진우 전 롯데쇼핑 대표, 오른쪽은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 본점 앞에 설치됐던 아시아 최대규모의 오벨리스크와 '롯데 1번가의 명물'로 사랑 받았던 스테인드글라스도 볼 수 있다.
사진을 통해 역사적인 사건들을 돌아볼 수 있다.

먼저 1992년 롯데백화점 영국 상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다이애나비의 모습과 당시 일화를 살펴볼 수 있다. '추억의 사은품' 사진도 있다. 1980년 창립 1주년 행사 기념 행사 당시에는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롯데껌'과 '롯데소시지'를 제공했다.

1997년에는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최신형 휴대폰을 사은품으로 제공했는데,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이틀 만에 품절됐다. 이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게재했던 신문광고도 실렸다.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롯데쇼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롯데백화점 해외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였다. 롯데마트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처음 진출해 2010년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 100호점을 달성한 바 있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은 "의미있는 순간들을 반추해봄으로써 롯데쇼핑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