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영화 흥행작이들이 이어지며 영화 관련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관련주들은 지난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나서 연말에 다소 꺾였다가 새해에 다시 반등하고 있다.

CJ CGV는 연초 이후 주가가 20.7% 올랐다. 4만3500원에서 5만25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가가 크게 올랐던 CJ CGV는 하반기에 흥행작이 줄어들다가 연말부터 다시 흥행작이 나오면서 주가가 기지개를 켰다. 티켓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CJ CGV는 지난해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 줄었는데, 일시적인 실적 둔화라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중국 시장의 실적이 회복되고 베트남 법인 역시 성장가능성이 호평을 받고 있다.

CJ E&M는 연초 이후 주가가 3만500원에서 3만8200원까지 25.2% 올랐다. CJ E&M은 드라마 광고와 모바일 게임 부문 등에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데 올해 영화와 음악 부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CJ E&M의 자회사인 CJ게임즈는 중국의 최대 게임 배급업체 텐센트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CJ E&M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반면 영화 투자 및 배급 전문기업 미디어플렉스와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제이콘텐트리는 연초 이후 오히려 주가가 내렸다. 미디어플렉스는 17.6% 내렸고 제이콘텐트리는 19.6% 하락했다.

다만 미디어플렉스는 최근 중국 배급업체와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며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연초 이후 자회사간 합병 소식 등이 알려지며 주가가 크게 내린 가운데 국민연금은 오히려 이기간 이 회사의 지분을 6% 이상 사들였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시장에서 전체관객수는 2357만명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5.7% 늘었다. 매출액은 15.4%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한국영화 관객수는 1359만명으로 매출액은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객수는 전년동기대비 13.3% 늘었고 매출액은 14.2%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 개봉한 '변호인'과 '용의자'를 시작으로 올해 '수상한그녀', '피끓는 청춘' 등이 연달아 흥행하며 영화시장이 살아났다. 외국영화 중에서는 '겨울왕국' 크게 흥행하며 1월 외화 관객수와 매출액은 각각 998만명(19.1%), 750억원(17%)을 기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김지상 연구원은 "영화산업이 올해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멀티플렉스 사업자들이 계속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사업자들이 가격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외국영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