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JB금융지주(전북은행 지주사)와 광주은행 노조가 광주은행 경영독립성과 고용승계 등을 보장한 내용의 상생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해당 안건이 노조 대의원회의에서 통과되면 양 측은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매각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JB금융과 광주은행에 따르면 이날 양 측은 상생협약안에 합의했고 광주은행 노조는 오전 11시부터 대의원 150명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협약안에는 ▲투뱅크체제 유지 ▲광주은행 직원 100% 고용승계 ▲자율경영권 보장 ▲신규채용시 광주·전남 출신 일정비율 채용 ▲순이익 일정비율 지역환원 ▲인수지분 중 일부 지역환원 ▲독립 전산시스템 유지 ▲카드사업 독립체제 유지 등이 포함됐다. 양 측은 향후 'JB(전북)금융' 지주명을 광주·전남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하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 3분의 2 이상 합의를 얻어 협약안이 통과되면 이날 오후 김한 JB금융회장과 김장학 광주은행장, 강대옥 광주은행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협약식이 이뤄진다.

광주은행 노조는 지난 12일 JB금융의 실사를 앞두고 상생협약 미합의를 이유로 건물 진입을 저지해 JB금융지주의 실사가 무산됐다. 양 측이 협약을 체결하면 JB금융과 광주은행 간 미합의를 이유로 미뤄졌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의 조세특례제한법 논의도 통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광주은행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