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운 이동통신기술을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MWC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할 뿐 아니라 게임, 보안, 소셜네트워크(SNS) 기업의 수장들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MWC는 전통적으로 이동통신사가 주최가 되어 시작된 행사인만큼 주로 통신업체들의 수장들이 주요 기조연설을 맡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MWC의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게 됐다. SNS 기업 CEO가 MWC 개막식의 연설자로 나서기는 처음으로, 페이스북이 모바일 대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바일 시장의 축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모바일 서비스 관련 회사들의 수장들도 MWC에서 점점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우리나라 IT 벤처기업가로서는 처음으로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1위 기업인 왓츠앱의 얀 쿰 CEO도 연설자로 나선다.
모바일 음악 서비스업체인 샤잠의 리치 라일리 CEO도 기조연설을 하고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존 마토니스 비트코인재단 대표이사도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됐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SK플래닛의 서진우 대표도 기조연설을 하고 미국 포천지(誌)가 극찬한 유망 보안업체 룩아웃의 존 해링 CEO도 연설자로 나선다.
글로벌 이동통신사의 주요 CEO들은 MWC의 단골 고객이다. 미 통신사 AT&T, 멕시코 아메리카 모빌, 일본 NTT도코모, 싱가포르 싱텔의 CEO들이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과 알카텔 루슨트의 미쉘 콤버 회장, EMC의 존 투치 회장도 각각 기조 연설을 맡았다.
우리나라에선 작년에 KT(030200)의 이석채 전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가상재화 유통에 대해 연설한 적이 있다. 황창규 KT 신임 회장은 MWC에 불참하지만 하성민 SK텔레콤(017670)사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MWC 기간 중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 언팩' 행사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부문장 사장은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2를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에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종석 LG전자 사장도 'LG G2 미니'를 포함한 신제품 발표회를 이끈다.
글로벌 통신장비·부품회사들의 사장들도 대거 MWC에 참석, 주요 기업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파트너사 미팅에 나선다.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 ARM홀딩스와 인텔 경영진들도 MWC에 모습을 드러낸다. 레노버의 양위안칭 회장도 이번 MWC에서 파트너사들과 만나 인수합병 후 전략을 강조할 예정이다. 모토로라에서 드롭박스로 자리를 옮기게 된 데니스 우드사이드 현 모토로라 CEO도 MWC에서 주요 파트너사들을 만난다.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유럽총괄 사장인 스테판 오델도 이동통신 관련 전시회 MWC 키노트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