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로서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건설 누적수주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1976년 에콰도르 키토시(市) 도로공사 수주 후 38년 만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쿠웨이트에서 11억3500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확장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505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전 세계 47개국에서 모두 423건의 공사를 따냈다. 1965년 해외진출을 시작한 현대건설은 41년 만인 2006년 500억달러를 넘었다.
'일등공신'은 아프리카 시장이다. 1977년 수단에서 첫 공사를 시작한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에서만 전체 수주액의 52%인 263억달러를 수주했다. 아시아와 중동의 비중은 각각 23%, 20% 정도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 건설사들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총 747억달러 중 우리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한다"며 "아프리카 시장 개척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리비아(114억달러)에서 수주액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나이지리아(67억달러), 알제리(42억달러), 모로코(35억달러) 등의 순서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은 역대 최대인 72억달러로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