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 증시는 '옐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통화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증시가 올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평균은 한 주 동안 2.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도 2% 넘게 상승했다. 주간 단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하원이 부채한도 증액안을 승인한 것도 증시 악재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상승 요인이 됐다.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 지표가 미 증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 경제 지표가 예상을 밑도는 경우가 많아지자, 경제 회복이 느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엔 미국 주택 및 물가 관련 지표 발표가 몰려있다.
포렉스닷컴은 이번 주 발표될 미 주택 지표가 모두 전달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엔 미국 1월 주택착공 수와 건축허가가 발표되고, 21일엔 1월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물가지표 예상은 엇갈린다. 일부는 전달보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또 일각에선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9일에,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일에 발표된다.
19일 공개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로이터는 "FOMC 회의록 공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며 "이번 주 있을 가장 큰 경제 이벤트"라고 보도했다. 미 FRB가 양적완화 규모를 100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어떤 발언이 오갔는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각각 이번 주 연설 계획이 잡혀있다. 지난주 블라드 총재는 미 경제를 낙관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바 있다.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돼가고 있다. 코카콜라와 월마트, 휴렛패커드(HP) 등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17일 뉴욕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