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두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가 12일 준공한다. 한국은 남극에 2개 이상의 과학기지를 가진 10번째 국가가 됐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동남극 테라노바만 건설 현장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 과학기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은 장보고 과학기지 준공으로 남극에 2개의 과학기지를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1985년 11월 16일 '한국 남극관측탐험단' 17명이 처음으로 남극 킹 조지섬을 탐험했다. 이후 29년 만에 2개의 상설 과학기지를 가지게 된 것이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2006년부터 1047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설됐다. 건축연면적 4458㎡에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건물 16개동, 24개 관측 장비, 부대설비 등을 갖췄다. 섭씨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항공기에 적용되는 디자인이 설계에 반영됐다. 태양광, 풍력, 발전기 폐열 등 보조 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친환경 기지로 건설됐다.
앞으로 장보고기지는 빙하, 운석, 오존층, 극한지 공학 등 대륙기반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존 세종과학기지는 해양환경, 연안생태 등 연안기반 연구에 집중한다. 해수부는 남극 과학기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남극기지의 관문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한-뉴질랜드 남극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8㎞ 떨어진 이탈리아 마리오 주켈리 기지 인근에 이탈리아 정부가 암반 활주로를 건설하면 함께 사용하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