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주요 연예인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선 배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판타지오는 최근 배우 김선아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티홀', '여인의 향기', '아이두 아이두' 등에 출연한 김선아는 작년 말 기존 소속사인 킹콩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끝나 새 소속사를 물색했었다.

아울러 판타지오는 가수 출신 배우인 성유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판타지오 측은 "성유리 영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유리는 인기 걸그룹 '핑클' 출신으로 킹콩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다. 현재 판타지오의 주요 배우로 배우 하정우 김성균 염정아 김성수 등이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엔터테인먼트)도 배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YG는 최근 배우 차승원과 임혜진, 장현성 등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싸이, 빅뱅, 2NE1 등 가수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YG는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 분야의 영역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YG는 현재 배우 정혜영 구혜선 유인나 등이 소속되어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우 이다해를 영입했다. FNC엔터도 인기그룹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등 가수 중심의 기획사인데, 주요 배우를 확보하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변신하고 있다. 현재 배우 이동건, 박광현, 윤진서, 송은이 등이 소속되어 있다.

웰메이드스타엠는 현빈, 신민아, 성준 등 배우가 중심이 된 기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장동건과 김하늘 등이 소속되어 있는 SM C&C(048550)는 배우 한채영을 영입했다. SM C&C는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자회사다.

IHQ(아이에이치큐)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통해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과 연초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배용준이 최대주주인 키이스트(054780)는 배우 김수현과 전속 재계약을 했고, 초록뱀미디어는 자회사 초록뱀주나이앤엠(초록뱀주나E&M)을 통해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068050)는 배우 중심의 기획사인 팬스타즈컴퍼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 업체가 최근 배우 확보에 공을 들이는 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이들 대부분의 업체가 드라마나 영화 제작 사업을 직접 하고 있는데, 자사 배우를 활용해 인지도도 넓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케이팝(K-POP)뿐만 아니라 국내 드라마와 영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배우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작년에는 주요 엔터업체가 가수 확보를 위한 M&A(인수합병)를 많이 했던 만큼, 배우 중심의 기획사 인수나 배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M C&C는 작년 울림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합병했고, IHQ와 로엔은 각각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피인수된 회사는 대부분 가수 중심의 기획사였다.

한 엔터업체 고위 관계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에서 배우, 가수 등 각 분야별로 인정받거나 유망한 연예인을 확보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