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와 관련, 개인신용정보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5일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새 대표이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김상득 대표 등 임원 전원은 직원 A씨가 USB를 통해 카드 3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KCB 관계자는 "신임 대표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는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김상득 대표를 제외한 임원 5명의 사표 수리 여부는 신임 대표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로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을 제외하고 국민카드 농협카드 KCB 등 3사의 대표이사는 물러났거나 물러나게 된다. 지난달 20일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이 사임한데 이어 지난 2일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반면 롯데그룹은 "인사 조치 보다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지난달 28일 그룹 정기인사에서 박 사장을 유임시켰다.
그러나 카드업계에서는 박 사장의 유임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중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번 고객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한 회사와 임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해당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에 대한 중징계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