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탈모(脫毛) 예방 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 두피(頭皮) 관련 기기를 온라인상에서 구입해 스스로 탈모를 관리하는 '홈살롱(Salon)족'이 증가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현재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으로 5명당 1명꼴이다.

인터넷 쇼핑몰 11번가는 "올 1월 탈모 예방 제품 매출이 작년 1월과 비교해 150% 정도 늘었다"며 "관련 제품을 가장 많이 구입한 '큰손'은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라고 4일 밝혔다.

30대 여성은 심한 다이어트와 빈번한 머리 염색, 파마 등으로 탈모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주로 두피 마사지나 에센스 등 머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이나 흑채 등 모발을 풍성하게 보일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인 김모(30)씨는 "결혼을 앞두고 줄어드는 머리숱 때문에 고민이라 온라인몰에서 두피 관련 기기를 사서 쓰고 있다"며 "탈모 분야에서 유명하다는 한의원이나 피부과도 다녀봤지만 비용도 비싸고 남들 시선이 신경 쓰여 자주 가기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40대 남성들은 인터넷으로 '탈모 전용 샴푸'를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력이 뒷받침되는 40대 남성들은 샴푸 한 개에 30만~60만원 하는 고가(高價) 제품도 많이 구입했다. 이들은 전문 병원에서 탈모 치료를 받으면서 보조용품으로 탈모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있다.

직장인 최모(42)씨는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고 있다"며 "그래도 실생활에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해서 탈모 전용 샴푸를 따로 구입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나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이들이 시선 부담이 없고 가격도 저렴한 온라인몰에서 제품 구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