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예주·예나래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이앤피파이낸셜(상호명 러시앤캐시)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예성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예신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웰컴크레디라인대부(상호명 웰컴론)로 결정됐다. 에이앤피파이낸셜과 웰컴크레디라인이 저축은행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저축은행을 인수한 첫 대부업체가 된다.
서울 강남에 본점이 있는 예주저축은행은 서울이 영업구역이며 수도권에 총 8개의 지점이 있다. . 총 자산은 4653억원, 자기자본은 579억원이다. 본점이 전북 전주에 있는 예나래 저축은행은 영업구역이 호남권으로 서울·경기·충청·전북 지역에 총 8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 자산은 2293억원이며 자기자본은 553억원이다. 예성저축은행도 서울에 1개의 지점이 있다. 예신저축은행은 서울·경기·인천이 영업구역이며 수도권에 총 7개 지점을 갖고 있다. 총 자산은 5428억원, 자기자본은 427억원이다.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협상 등을 거쳐 이달중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 주식취득 승인을 거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예보는 이번에 4개 저축은행을 매각하면 2007년 이후 부실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을 모두 매각하게 된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가교저축은행 매각으로 부실저축은행 정리자금 2124억원을 회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출심사 시스템을 개발해 중금리대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앤피파이낸셜 관계자는 "인수작업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그동안 소비자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개인이나 소상공인 등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대부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라인도 예신저축은행을 인수해 소액 대출 중심의 영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