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에 이어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다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떨어진 1083.8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화 환율은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3.5원 오른 1088.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중공업 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고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그에 따른 호주달러의 강세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오후 들어서는 롱스탑(손절매)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에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도 원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호주달러 강세가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불안으로 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는데 추가 악재가 발생하지 않아도 여러가지 우려가 해소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원화 환율 상승 속도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1포인트(1.72%) 하락한 1886.85로 마감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엔ㆍ달러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 마감기준 대비 0.01엔 상승한 101.00엔, 유로화 환율은 0.0003달러 떨어진 1.3525달러를 기록 중이다.(엔화 가치, 유로화 가치 소폭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