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IT(정보기술)·자동차 부품 수출 분야에서 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이 만든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세계시장에서 약진하면서, IT·자동차 관련 부품 수출이 덩달아 늘고 있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3일 "지난해 국산(國産) 자동차 부품 수출 규모가 260억8500만달러(약 28조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 26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6% 정도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2.2%)의 3배에 육박하며, 완성차 수출 증가율(3.1%)과 비교해도 배 가까이 높다.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는 국산 부품의 품질 향상으로 부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현대차 등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에 따른 현지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T 부품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수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스마트폰용 모바일 반도체 수요 증대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인 571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자동차·스마트폰 등 한국 대기업의 해외 현지 생산이 늘고 관련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부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