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서울 송파구 삼전동 노후매입임대주택을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한다.

3일 국토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 노후매입임대주택을 재건축해 행복주택을 짓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 활력증진 차원에서 노후·불량 도심주거지를 재생하면서 행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LH, 지자체, 지방공사 등이 보유한 노후매입임대주택을 재건축해 행복주택을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파구 삼전동에서 진행되는 시범사업은 노후매입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한 행복주택 사업성을 가늠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송파구 삼전동에 지어지는 행복주택은 20가구 정도로 규모는 크지 않다. 기존 매입임대주택 30가구에 재건축을 통해 행복주택 20가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올해 3월 중에 사업 승인을 내고, 연내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마무리짓고 행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LH는 2017년까지 노후매입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해 최대 450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 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노후매입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한 행복주택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노후매입임대주택은 사용 승인이 난지 20년 이상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진단 등이 일반주택보다 더 엄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LH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주택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전문기관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LH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가운데 5% 정도는 20년 이상된 주택으로 알고 있다"며 "남아도는 노후매입임대주택을 해결하면서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