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부품업체 코라오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오세영 회장이 S&T모터스를 인수한다.
3일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 회장은 지난달 23일 장외매수 방식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T모터스 주식 3830만539주(32.09%)를 취득했다.
오 회장은 S&T모터스 최대주주인 S&T모티브가 가진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주당 매각가는 835.5원으로, 지난달 22일 S&T모터스 종가(497원) 대비 약 1.5배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오 회장은 S&T모터스 인수를 위해 총 3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 자금 전량은 오 회장의 개인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회장 측은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S&T모터스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라며 "대표이사 및 주주로서 회사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IB업계에서는 리오스에서 오토바이 사업을 하는 코라오가 S&T모터스 인수를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코라오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오토바이 사업 부문이 신차 사업 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이 많다.
S&T모터스는 S&T그룹 계열사로 오토바이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S&T그룹이 지난 2007년 당시 효성기계공업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꿨다. 작년 매출액 996억,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S&T그룹 측은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위해 S&T모터스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는 자동차 수입 및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코라오디벨로핑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대표적인 '한상기업'으로 알려졌다. 오 회장이 지분 44.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라오디벨로핑은 라오스 내 신차 판매 점유율 40%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 최대 민간기업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