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TX팬오션의 기업회생신청, 동양그룹 사태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반 회사채 발행 물량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회사채 발행물량은 41조5551억원으로 2012년(57조1690억원)보다 15조6139억원(27.3%) 감소했다. 윤동인 금감원 기업공시제도실 부국장은 "미국 연준이 양적 완화(중앙은행이 시중에 자금을 푸는 정책)를 축소하면서 금리가 올랐고 작년 7월에 STX팬오션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 회사채를 포함한 전체 회사채 발행 물량은 116조2950억원으로 전년(128조6927억원) 대비 12조3977억원(9.6%)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 일반 회사채 발행현황은 대기업이 41조5309억원으로 99.9%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242억원에 불과했다. 등급별로는 AAA 등급 기업의 일반 회사채 비중이 2012년 13.6%에서 작년 29.9%로 높아졌고 이 기간에 A 등급 기업의 일반 회사채 비중은 33.5%에서 17.9%로 떨어졌다. 회사채 양극화 현상이 비우량 회사채에서 A 등급 회사채로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2012년보다 늘었다. 기업의 주식발행은 5조2020억원으로 전년(2조3637억원) 대비 2조8383억원(120.1%) 증가했다. 신주모집을 통한 기업공개는 총 39건으로 1조9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5건·4664억원)과 비교해 6300억원(135.1%) 늘어난 수치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도 총 66건, 4조1056억원으로 전년(63건, 1조8973억원) 대비 2조2083억원(116.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