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10개 주요 아웃도어 다운점퍼 성능을 비교한 결과 점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보온성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격은 최대 40%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싼 제품이 저렴한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소비자 선호가 높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중량급 다운점퍼 성능을 평가한 결과 이들 다운점퍼의 하한온도는 영하 19~영하 22도(평균 영하 20.8도)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격은 최저 46만8000원에서 최고 66만9000원으로 차이가 컸다고 밝혔다.
하한온도란 해당 옷을 입고 사람이 가볍게 달릴 때 추위를 느끼지 않는 최저 온도로, 하한온도가 영하 20도라면 외부온도 영하 20도까지는 옷을 입고 가볍게 달릴 때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한온도가 낮을수록 다운점퍼의 보온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가격이 40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빈폴아웃도어 '본파이어'(46만8000원)와 컬럼비아 '아라라스'(48만3000원)의 하한온도는 각각 영하 21.4도, 영하 21.5도로 보온성이 비교적 우수했다. 반면 가격이 세 번째로 비싼 노스페이스 '카일라스'(59만원)의 하한온도는 영하 19.3도로 시험 대상 다운점퍼 중 보온성이 가장 떨어졌다. 또 가격이 가장 비싼 밀레 '빠라디소'(66만9000원)와 라푸마 '헬리오스1'(63만원)의 하한온도는 각각 영하 21.1도, 20.6도로 40만원대 제품과 보온 성능이 비슷했다.
한편 노스페이스 '카일라스'와 블랙야크 'B5XK3자켓#1' 제품의 충전도는 각각 111mm로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120mm)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솜털·깃털 등 털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나타내는 충전도는 값이 클수록 형태유지성능과 보온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