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가 다음 달부터 영국에서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의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CNET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베이 영국(eBay UK)은 최근 가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월 10일부터 가상 화폐 판매 카테고리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Litecoin) 등 가상 화폐는 '경매 방식'이나 '즉시 구매'가 아닌 '안내 광고' 방식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안내 광고는 판매자가 특정 지역에 한해 상품을 광고하면, 해당 지역에서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연락해 1대1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베이는 이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

앞서 이베이의 결제대행업체인 페이팔의 CEO 데이비드 마르쿠스(Marcus)가 트위터에 "우리는 비트코인을 믿는 사람들(We're believers in BTC)"이라고 밝히면서, 이베이가 곧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외신들은 "앞으로 이베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른 국가로까지 확대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