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새 차를 구입할때 중고차 가격도 따져봐야 한다. 중고차 가격이 높을수록 신차의 상대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중고차 감가율은 다양한 차종의 중고차 가격을 비교하기 쉽게 해준다. 중고차 감가율은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의 차액을 신차 가격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 값이다. 감가율이 낮은 차일수록 상대적으로 중고차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2010년에 2000만원을 주고 산 신차를 중고차 시장에서 1200만원에 팔았다면, 소비자가 지불한 실제 신차의 가격은 800만원이 된다. 이 때 감가율은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의 차액 800만원을 당시 신차 구매 가격 2000만원으로 나눈 40%가 된다.

2014년 1월 현재 감가율이 가장 높은 차는 어떤 모델일까. 널리 팔린 14개 차종을 대상으로 2010년 출고 당시의 신차 가격과 2014년 1월 2주차의 중고차 가격을 비교해 봤다. 한국GM은 현재 판매되는 쉐보레 브랜드가 2010년에는 판매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2010년식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고차 감가율

조사결과 배기량 2리터(L)급 중형차량에서는 현대자동차'YF쏘나타'가 35.3%로 감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 '뉴 SM5' 39.9%, 기아자동차'K5' 40.3% 순이었다.

배기량 1.5L급 준중형차량은 현대차 '아반떼 MD'가 29.5%로 가장 낮았다. 동급 차종인 르노삼성 SM3(39.5%)와 무려 10% 차이가 났다.

2~3L급 준대형차량에서는 기아차 'K7'(44.1%)과 현대차 '더 럭셔리 그랜저'(46%)의 감가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쌍용차 '체어맨 H'는 59.4%의 높은 감가율을 보였다. 체어맨 H는 조사한 차량 14개 모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감가율을 보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기아차 '스포티지R'이 24.6%로 가장 낮은 감가율을 보였다. 스포티지R은 전체 조사대상 차량에서 가장 낮은 감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르노삼성 'QM5'(35.1%), 기아차 '슈퍼 렉스턴'(39.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