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한남동에 신축한 건물 모습

파리바게뜨, 파리크로상, 던킨도너츠 등을 거느린 SPC그룹이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시가 200억원대 빌딩을 신축했다.

10일 법무법인 대지에 따르면 SPC그룹은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9-49 외 5필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 건물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SPC그룹이 운영 중인 이태원 패션파이브 건물 바로 뒤편이다. 건축면적은 538.8㎡(162.7평), 연면적은 2766㎡(836평)다.

건물 시세는 2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 빌딩업계 관계자는 "3.3㎡당 호가가 9000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곳으로 시가로 약 200억원에 육박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사비도 최소 50억원 정도가 투입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PC그룹은 해당 건물을 짓는데 약 6년이 걸렸다. 해당 건축물 대장에 따르면 2007년 6월 건축허가를 받고 같은 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완공 및 사용 승인은 지난달 받았다.

건물과 전체 6개 필지 중 2개 필지는 SPC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로상이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개 필지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부인 이미향씨 소유다. 이씨는 2010년 7월경부터 인근 필지를 4억5900만~26억원씩 주고 사들였다.

SPC그룹이 신축한 건물의 후면 모습

SPC그룹은 신축 건물을 계열사 브랜드 매장으로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건축물 용도를 지하 3층, 지상 4층 모두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용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바로 앞 패션파이브와 연계해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삼립식품, 샤니,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등 12개 계열사와 22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2008년 매출 1조7500억원에서 2012년 3조45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