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차 판매량이 15만6497대로 전년에 비해 19.6% 늘면서 연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수입차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에 이르면서 전년도 10%에 비해 2%포인트가 뛰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예상 판매 대수는 17만4000대로 작년보다 11.1%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수입차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은 디젤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고,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젤 모델은 작년 총 9만7185대가 팔렸다. 2012년(6만6000여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45.8% 늘었고, 전체 수입차 중 차지하는 비중도 50.9%에서 62.1%로 커졌다. 가솔린보다 연비가 좋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배기량 2000㏄ 미만 차량 비중이 커진 것도 특징이다. 중소형 차가 대부분인 2000㏄ 미만 차량은 8만3667대(53.5%)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독일차 강세도 여전했다. 브랜드별로 BMW가 3만3066대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독일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폴크스바겐(2만5649대), 메르세데스-벤츠(2만4780대), 아우디(2만44대)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