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가 올해 1분기까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93으로 기준치(100)를 밑돈다고 5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이면 앞으로 경기 상황이 지금과 같다고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을 밑돌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27)와 섬유(104) 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자는 81로 매우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철강도 96으로 부진을 점친 기업이 더 많았다.

1분기 내수와 수출 전망지수는 각각 92, 96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고, 매출과 경상이익도 각각 94, 90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올해 전체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100으로 작년과 비슷한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와 수출전망지수가 각각 107, 108로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업종별로는 반도체(137), 자동차(104), 조선(104)의 전망이 긍정적이었다.

한편 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작년 4분기 시황지수는 94에 그쳐 기준치를 밑돌았다. 조사대상 11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의 실적이 전분기보다 저조하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다만 자동차, 섬유, 비금속·석유정제는 전분기보다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