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Schmidt) 구글(Google) 회장이 자신의 가장 큰 실수로 소셜 미디어의 등장을 알아차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방영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많은 일을 하느라 바빴다는 변명은 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분야(소셜 미디어)에 진출했어야 한다. 그에 대해선 내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실수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슈미트 회장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면서 구글을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키운 주인공이다.

하지만 구글은 2004년 페이스북이 생긴 후에도 한동안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가 2011년이 돼서야 SNS ‘구글플러스’를 만들었는데, 바로 이 점이 CEO로 있으면서 저지른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슈미트 회장이 고백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또 “2014년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동향은 ‘모바일이 이기고 있다’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모바일이) 이미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손에 쥐는 컴퓨터’(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컴퓨팅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활용분야도 오락 산업, 교육, 사회 생활 등으로 다양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