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티(KT)와 LG유플러스(032640)도 속도가 '매우 우수' 등급에 속하긴 하지만 SK텔레콤보다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통3사 다운로드 속도
이통3사 업로드 속도.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올해 제공한 광대역LTE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LTE, 3G, 와이브로 등 통신서비스 품질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3500개 읍면동 가운데 음성통화는 308개 지역, 무선인터넷은 235개 지역에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SK텔레콤과 KT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하반기부터 제공하고 있는 광대역LTE는 별반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반면 두개의 서로 다른 주파수대를 묶어 속도를 2배로 높인 LTE-A는 3개 통신사 모두 속도가 매우 잘 나왔지만, 특히 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내려받기와 올리기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LTE에서도 SK텔레콤이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앞섰다. LTE 서비스의 올리기와 내려받기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KT와 LG유플러스가 그 뒤를 이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사에서 속도가 매우 우수한 편이지만, 통신 3사의 평균 내려받기 속도인 30.9Mbps와 평균 올리기 속도인 17.3Mbps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 속도 경쟁에서는 광대역LTE가 가장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광대역LTE는 일반 LTE보다 내려받기 속도는 1.83배, 3G보다는 11배나 빨랐다. 이와 유사한 LTE-A의 경우 내려받기 속도는 LTE의 1.53배로 나타났지만 올리기 속도가 0.9배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서비스는 또 미국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일본 도쿄, 홍콩,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름 등 주요 해외도시 7곳보다 내려받기 속도가 1.4배, 올리기 속도는 1.6배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 미흡지역.

전반적으로 올해 무선인터넷의 서비스 품질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광대역 LTE, LTE-A, LTE 모두 품질 미흡 지역이 없었고, 3G와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등 다른 서비스도 품질 미흡 지역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음성통화 서비스는 3사 모두가 S등급을 받았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가 S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 대해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SK텔레콤은 "품질 논란이 끝났다"며 "통신 서비스 품질 조사는 국내 유일의 공신력 있는 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미래부의 조사가 차량을 활용한 '이동점 측정 방식'으로 많은 표본을 모았기 때문에 유효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사를 두고 불공정하다며 반발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과 달리 2.6㎓주파수 대역을 새로 할당받았다"며 "새로 광대역 LTE망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대역(800㎒) 품질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0일부터 2.6㎓ 광대역 LTE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