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장을 펼치던 일본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은행들의 자금 경색 우려로 런민은행이 개입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 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9.49포인트(0.1%) 오른 1만5879.91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는 1만6029.65까지 올라 6년 만에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돌파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오전 장을 상승세로 마쳤던 토픽스도 오후 들어 하락,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37%) 내린 1256.96으로 마감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13% 오른 달러당 104.18엔에 거래됐다. 일본 정부가 이날 발표한 12월 월례 경제보고서에서 4년 2개월 만에 '디플레이션'이란 표현을 삭제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지만 호재의 영향력은 반나절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파낙과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가 1%씩 올랐고, 미쓰비시 자동차의 주가도 4% 넘게 올랐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은 전날보다 3.20포인트(0.15%) 오른 2092.91로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이 투자하는 상하이 B지수가 1.68포인트(0.68%) 오른 248.79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런민은행이 290억위안의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 발행으로 금융 시장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중국의 은행 간 자금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7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는 23일 8.94%까지 오른 뒤 이날 런민은행의 개입 발표 뒤 5%대까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관련주가 강세였다. 폴리부동산과 젬달의 주가가 각각 2% 넘게 올랐다. 또 민셩은행과 초상은행의 주가도 상승했다.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8450.4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1.13% 오른 2만3179.55, 싱가포르 STI는 0.36% 오른 3127.29에 각각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