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금융그룹 계열사인 코스닥 상장업체 대신정보통신(020180)에서 오너가(家)의 사위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양정현 대신정보통신 부사장은 보유 주식 전량인 175만주(4.55%)를 이재원 대신정보통신 사장에게 장외매도 방식으로 팔았다.

주당 매각가는 565원으로, 양 부사장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9억8000여만원을 손에 쥐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대신정보통신 지분을 포함해 총 6.83%(262만5682주)를 확보, 2대 주주로 오르게 됐다.

양 부사장은 대신증권(003540)을 창업한 고 양재봉 명예회장의 4남이다. 대신정보통신 설립 초기에 입사해 약 25년간 재직했다.

대신정보통신 관계자는 "양 부사장이 임원 퇴임하면서 지분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양 명예회장은 부인인 최갑순 여사와의 사이에 4남 4녀를 뒀다. 양 부사장이 이번에 지분을 넘긴 이 사장은 양 명예회장의 4녀인 양회경씨의 남편으로 넷째사위인 셈이다. 대신증권 역시 양 명예회장의 둘째 며느리인 이어룡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대신정보통신 최대주주는 최갑순 여사(대신정보통신 회장)로 지분 13.2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 사장이 6.83%를 보유하고, 그의 부인 양회경씨가 3.34%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양 명예회장의 3녀인 양미경씨는 3.06%를 보유한 4대 주주이고, 이어 대신송촌문화재단이 2.19%를 보유하고 있다. 양 부사장의 부인인 이현아씨는 지난 9월 31만3000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기존 1.07%에서 0.26%로 줄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양 부사장이 지분을 매각한 만큼, 향후 이 사장이 대신정보통신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 사장은 작년 말 지분율이 1%대에 불과했지만, 10여만주를 사들이며 꾸준히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대신정보통신은 1987년 설립된 SI(시스템통합) 업체로 통합보안, 모바일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대신정보통신은 올 상반기(4~9월) 누적 매출액 418억원,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